He is crazy!

조회 수 146 추천 수 0 2017.08.15 02:54:28

우리는 간혹 '너 미쳤구나, 정신이 나갔어.'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 사회와 공동체에서 요구하는 완벽한 샘플처럼 살아가기에 정신 나간 짓을 하지 않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때론 '미쳤다' 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부르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의 친가족들(어머니와 동생들)이 제자들과 함께 머무시면서 목회를 시작하시는 예수님을 찾아왔다. 예수님의 친가족들은 예수님이 '미쳤다'라고 생각했다(막3:21). 그들의 생각에는 예수님이 미쳤음에 틀림없었다.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버려두고 하나님을 쫓는다며 집을 나간 예수님, 그 가족들에게 예수님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음에 틀림없다. 그들은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난 예수님의 행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에 예수님이 제정신이 아니라 생각한 것이다. 이런 일은 지금도 우리 주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평생 애써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다든가 자신의 한쪽 신장을 떼어 친구나 이웃, 심지어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 사람도 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사회에 뛰어들어 고생하는 청소년 소녀들을 자신의 집에서 기거하게 하고 그들을 친가족처럼 먹이고 입히는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정신나간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정신이 나갔을까?

 

예루살렘에서 사나흘 길을 한걸음에 달려온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서기관들의 무리로 예수님이 '바알세불(귀신의 왕)이 들렸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예수님에게 귀신의 대장이 들어가서 그를 조정하여 심지어 병도 낫게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의 능력으로는 귀신을 내어쫓고 질병을 치유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귀신의 왕이 그에게 들어가 이런 일들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미쳤거나 귀신이 들린 것으로 오해받은 예수님에게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일까?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던 예수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예수님은 평범한 인생을 버리고 '미쳤다' 혹은 '왕귀신 들렸다' 소리를 듣는 길로 들어서게 되셨을까?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살아가시던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부르심을 받고 세례를 받았으며 그 때에 비둘기와 같은 성령님이 그에게 임하신다. 그리고 그 때로부터 '미쳤다' 혹은 '왕귀신 들렸다'라는 소리를 듣는 길을 걷기 시작하셔서 십자가에서 그 길을 마치셨다. 정말 그들 눈에는 예수님이 점점 더 미쳐가고 있었고, 왕귀신이 점점 더 강력하게 역사하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들은 성령님의 임재와 활동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령이 임하시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미쳤다, 정신 나갔다고 오해 받기도 할 것이고, 혹은 심지어 귀신 들렸다고 오인 받기도 할 것이다. 모두 정신병원감이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길을 걷게 하실때도 있다. 성령님을 마음에 모시지 않은 사람들의 눈에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들이여, 용기를 잃지말라. 예수님의 삶을 바라보라. 그 분도 이런 오해를 받은 적이 있지 않았는가! 성령님이 주신 선한 일에 뜻을 굽히지 말자. 힘들고 어렵더라도 불굴의 의지로 끝없이 나아가자.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 부르실 때까지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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