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물꼬

조회 수 117 추천 수 0 2017.05.26 06:04:06

지난 약 15년 동안 중미의 몇 나라와 서부 아프리카 몇 나라들에 여러 차례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단기선교를 가면 거의 빠지지 않고 했던 것이 가가호호 방문전도와 중앙시장이나 공원에서 전도하는 일이었다. 현지교회 성도님들과 짝을지어 가정마다 방문하거나 혹은 시장과 공원에서 우리를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고 같이 기도하며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색함이나 부끄러움이 묻어있지만 한 두 사람 만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용기가 솟아올라 열심으로 예수님과 복음에 관해 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님은 죄로 물든 상태에서 오만가지 고통가운데 허덕이는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며 사랑을 품으시고 이 땅에 내려오셨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 진리를 전하는 데에 있어서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한번은 정오경이 되었을때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동네로 들어가셔서 우물 곁에서 쉬고계셨는데, 한 여자가 이 대낮에 물을 길러나왔다. 예수님은 주저함없이 그 여자에게 "물을 좀 주실 수 있습니까?"(요한복음 4:7)라고 물으셨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점심을 사러 동네로 이미 들어간 상태로 예수님은 두레박도 없으니 우물가에 앉아계시지만 두레박없이 물을 얻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목이 마른 예수님은 당연히 물좀 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으로서 사마리아 여인과 상종한다는 것은 그 당시 전통상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음 속이 가련한 이 여자를 불쌍히 여기시며 그에게 물을 달라 하시며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여자의 인생은 지독히도 기구해서 다섯 번이나 결혼하고도 결국 또 실패한 허탈한 삶이었고,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깊은 사랑을 가지시고 그를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셨다. 그리고 이 여자를 통해서 여러 명의 수가 사람들이 구원의 길로 인도되었다. 

 

복음과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 여자의 인생은 새로워졌을 것이고 이제까지 허탈한채 살아왔던 인생을 뒤로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으리라. 자포자기한 한 여자의 인생 그리고 수가 동네의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어떻게 이렇게 기적같이 새로워질 수 있었는가? 바로 예수님의 사랑에서 출발했다. 깊은 사랑에서 우러나온 연민과 자비, 그것이 용기가 되어 "물을 좀 주실 수 있으신지요?" 라는 질문으로 변해서 나타났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0:13-15). 

 

하나님의 사랑, 그것이 오늘 나에게는 어떻게 나타나서 기적의 물꼬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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