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의 인생 여정에 있어서 손쉬운 평지와 미끄러지듯 부드럽고 빠르게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있는 반면, 가파른 오르막과 내 힘으로는 도저히 넘지 못할 것 같은 산을 만나기도 한다. 이제 제법 나이를 먹었으니 이제는 가파른 오르막이나 거친 계곡은 없으려니 생각하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과 소명을 이루려면 의도적으로 그 길을 넘어야 할 때가 있다. 혹은 나 자신의 실수나 타인이 내게 해악을 끼침으로 갑작스럽게 깊고 어두운 계곡으로 내쳐지는 때도 있다. 이유없이 자신을 뒤쫓는 사울왕의 칼날을 피해 다니던 다윗이 이렇게 고백하는 듣는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 다윗, 시편 55:22
Cast your cares on the LORD
and He will sustain you;
He will never let the righteous be shaken.
- David, Psalm 55:22
다윗은 계속되는 생명의 위협과 추격, 배고품과 예전에 가까웠던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면서도 그 인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공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그의 신실하심을 믿었다.
우리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 도저히 내 힘으로는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큰 산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면, 가장 먼저 인내하자. 그러면서 우리의 아픔과 불안, 해결과 미래를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맡기자. 우리가 우리의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은 그 짐을 받아주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신다. 고통 가운데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시며 아픔의 강, 고난의 바다를 무사히 넘어가도록 우리 손을 꼭 붙들어 이끌어주신다. 지치고 힘든 가운데 있다면 여호와께 손을 내어밀자. 그러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붙드시고 전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