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확산되어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기도 하고 혹은 후유증으로 큰 고생을 하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심화되는 2020년 한 해가 되어버렸다. 미국의 경우, 본인이 일하던 일터가 문을닫는 바람에 실업자가 된 사람들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했지만, 이도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 일은 아니며, 이보다 더 음지에 있는 사람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더욱 깊은 어둠의 계곡 속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반면에 이런 위기의 시기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막대한 자금으로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투자를 통하여 더 큰 부를 얻게 된 많은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2021년 1월 현재 미국민의 48%가 주식을 하고 있다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한편 지혜로운 투자의 방법이 될 것이다. 사실 우리가 납부하고 있는 연금회사는 우리가 매달 맡기는 돈의 상당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어쩌면 우리가 예전보다 돈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정작 인간 본질인 인간애와 자비, 공의가 무관심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린것은 아닐까.
다윗은 시편 16:3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As for the holy ones in the land, they are noble,
in whom is all my delight.
하나님은 이 땅에서 믿음으로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을 존귀하게 여기며, 그분의 모든 즐거움이 바로 우리 성도들에게 있다고 선포하신다. 이 얼마나 감격적인 사실인가! 이 미천한 존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은 끔찍이도 사랑하시고, 바로 우리에게 그분의 가장 큰 즐거움, 모든 즐거움을 느끼신다니...
그런데 과연 오늘 나의 즐거움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