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조회 수 150 추천 수 0 2017.01.20 10:33:17

사울이 자주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약탈해가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이제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울은 아말렉을 초토화시킬 수 있었다.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살리고 좋은 양들을 살려서 가지고 왔다. 책망하는 사무엘을 향하여 사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사무엘상 15:24)

 

본디오 빌라도가 1000년 뒤에 예수님을 군중들에게 내어주며 바로 이런 말을 한다: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누가복음 23:22-24)


사실 사울은 이미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7일간 사무엘이 당도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큰 책망을 들은 바 있었다. 그 때에는 거대한 블레셋 군대 앞에서 두려움에 떨다가 하나 둘 도망치는 군사들을 바라보면서 약속된 7일간을 기다리지 못했던 것이다. 부족한 군사에 대한 두려움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미 열세인 상태에서 계속 군사가 적어진다면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이 모여든 블레셋  군대를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이라 단정한 것이다. 사울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사무엘상 17:47, 역대하 20:15)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며,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들의 인기에 있었던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고 있는 아말렉 전쟁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백성들의 주장이었다. 하나님의 명령을 저버리고 사람들의 주장에 순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이런 부류는 더 이상 하나님의 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인기에 영합하여 세상의 영달을 구하는 사람들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간혹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모든 것이 잘 된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그런가? 사울은 이 두 전쟁(블레셋과의 전쟁,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사울은 이 승리한 두 전쟁의 과정을 통해서 그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버림받는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사울의 뒤를 따를 것인가? 다윗의 길을 따를 것인가? 모든 일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자비하심을 구하는가? 아니면 세상에서 받는 권세와 영광, 재물과 인기에 온 인생의 촛점을 기울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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