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함과 거룩함이 우리에게 이루어 지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어떤 영성형성이 필요한가?

 

거룩한 독서의 필요성

 

C. S. Lewis(1898-1963, 평신도 신학자, 기독교 변증학자, 옥스포드와 켐브리지 대학교 영문학 교수)는 개인기도: 말콤에게 보내는 편지(Letters to Malcolm: Chiefly on Prayer)에서 성도가 어떻게 기도로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할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창조행위에 기여하게 되는데, 기도는 인간이 인간존재의 수준에 있어서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케 되는 방법중의 하나이며, 이는 인간이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맺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간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하나로 맞추어 나가는 성(聖, sanctity)스러운 인생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목적인 동시에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다.[i]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함께 하기 위하여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에베소서4:13)라고 말씀하여 하나님을 아는 일에 하나가 되라고 말한다. 그는 “내 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빌립보서3:8)고 고백하고, 성도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골로새서1:10)도록 간구한다고 했다. 당신이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가기를 원한다면 거룩한 독서는 당신을 그 길로 인도할 것이다. 거룩한 독서를 통하여 당신은 하나님의 마음을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고, 그래서 그 분과 동행하는 걸음을 힘있게 시작하게 될 것이다.  

 

주의하라!

 

시편 119편에서 시편 기자는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11)라고 고백한다.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범죄하지 아니하려면 성도는 모든 재물을 즐거워하는 것 같이 주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법도를 마음에 두어야 한다(시 119:14-16). 어리석은 자는 주의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오직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한다(에베소서6:17).

 

성도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지 않으면 세상의 철학과 시대의 가치관,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라고 사도 바울이 명확히 가르쳐준다(골 2:8). 우리 마음이 텅 비게되면 그 빈 마음은 무엇으론가 채워지게 되는데 성도인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채울 것인가, 세상의 철학, 시대의 가치관, 헛된 속임수로 채울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큰 고통 가운데 앉았던 욥은 악한 자들이 주의 도리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욥기 21:14). 세상의 사람들은 주님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자신의 생각과 욕심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주님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관심과 욕구조차 없는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진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만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골로새서 2:3).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빌립보서2:5)고 말씀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본받으려면 성도는 예수님을 반드시 만나야만 한다. 예수님의 분량에 까지 자라려면 예수님을 꼭 만나야 한다(에베소서 4:13). 예수님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배워야만 비로소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골로새서 2:28)로 세워질 수 있다.

 

 

 

[i] Perry Le Fevre, Modern Theologies of Prayer (Chicago: Exploration Press, 1995), pp. 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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