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북쪽 중심에 자리잡은 큰 호수 갈릴리의 동쪽과 서쪽은 여러가지 면에서 사뭇 다릅니다. 먼저, 지형적으로 갈릴리 호수 서쪽은 인구밀도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갔을 때 갈릴리 서쪽은 길르앗 족속이, 동편은 아모리 족속이 살고 있었습니다. 

12지파에게 가나안 땅이 분배되었을때, 갈릴리 서편은 납달리, 동편은 므낫세 지파에게 할당되었습니다. 그 이후 사울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을때 갈릴리 서편은 이스라엘 땅이었고, 동편은 시리아의 땅이었습니다. 물론, 다윗과 솔로몬 때에는 갈릴리 동서 모두 이스라엘에 속했으나 그 이후 다시 갈릴리 서편만 이스라엘에 속하고, 동편은 아람의 땅이 됩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갈릴리 서편과 동편의 통치자가 달랐습니다. 이런 배경가운데 신약성경에 나오는 갈릴리 호수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주로 갈릴리 서편에서 이루어 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이며 예수님이 자라나신 가버나움은 갈릴리 서북편에 있고, 게네사렛이나 디베랴도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갈릴리 호수의 가장 깊은 곳은 호수 중심에서 동쪽편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갈릴리 서편이 동편에 비해 수면의 깊이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갈릴리에서 수영하려면 갈릴리 서편에서 하는 편이 더 나을 듯 한데, 시간되면 언제 같이 수영가실까요? 아니면 함께 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