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이 이미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분"(요한복음 1:33)이라 말한 것을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것은 확실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분부하시며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사도행전 1:4-5).

 

이미 얼마 전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불안에 빠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 20:22) 하셨는데, 이때 성령님이 거기에 모인 제자들에게 임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믿는 이들에게 성령이 임하셨다. 구약에서는 특별히 선택된 선지자들이나 일부의 사람들에게 그것도 때로는 한시적으로 임하셨던 성령이 이제 예수님을 주로 믿는 모든 이들에게 임한 것이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린도전서 12:3)라고 고백하는 것을 우리는 듣게 된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누구든지 성령님을 모신 자들이다. 그래서 우리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성전"이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고린도전서 3:16).

 

이미 성령을 받았던 제자들이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며 예루살렘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에 성령의 세례가 모여있는 그들에게 임했다. 방언이 터지고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용기를 얻어 각국 언어로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복음 전파는 이미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나는 어머니를 닮아 어려서부터 청소년기까지 열렬한 복음 전도자였다. 아마도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어린 나이에 성령의 세례가 그때부터 임했는가 보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전도하다가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복음전도자에서 복음을 가르치는 자, 그리고 믿음의 모범을 보이는 자로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 다시 열정적인 복음 전도자로 돌아섰다. 아마도 예전에 받았던 성령의 세례가 다시금 충만해진 것 아닐까. 그때는 철없이 성령 충만함을 누렸다면 이제는 약간이나마 철이 들었다고 할까. 이제까지 누렸던 어떤 성령충만함보다 더 큰 성령의 충만함을 요즘 누리고 있다. 그리고 다시 열정적인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을 찾아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성령님께서 다시금 폭포수같은 성령의 세례를 쏟아 부어주시는가보다. 감사, 감사, 생명 구출하는데 써 주심에 그저 감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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